물속으로 가라앉는 車에서 살아남는 방법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0-24 16: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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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물에 빠지는 상황은 운전자나 승객에게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은 낮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특히 해수면의 고저 차이가 심한 서해나 남해에서는 자동차가 종종 바닷물에 빠지는 일이 일어나곤 하니, 상식적으로 침수 차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 침수 차량에서 탈출하는 방법 : 단계별 가이드


 

1단계 = 침착하게 상황 파악하기

차량이 물에 빠지면 처음 몇 초가 가장 중요하다. 차량은 일반적으로 30초에서 2분 정도 떠 있기 때문에, 그 사이가 탈출의 골든타임이다. 당황하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심호흡을 하고 앞으로 해야 할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 = 즉시 안전벨트를 풀기

차량이 물에 빠지자마자 안전벨트를 풀어 몸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 안전벨트가 고장 나면, 시트벨트 커터를 사용해 풀어야 하며, 이 도구는 항상 가까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먼저 본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안전하지 않으면 다른 승객을 도울 수 없다.

 

 

3단계 = 신속하게 창문 열기

침수된 차량에서 가장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경로는 창문이다. 물이 차오르기 전에 신속하게 창문을 열어야 한다. 전동 창문은 차량이 물에 잠겨도 몇 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창문을 내린다. 창문이 작동하지 않으면, 망치 스타일의 창문 파쇄 도구를 사용해 창문을 깨야 한다. 앞유리는 측면 창문보다 훨씬 강하므로, 앞유리를 깨려고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팁 : 모든 차량의 창문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일부 차량은 쉽게 깨지지 않는 적층 유리를 사용하므로, 자신의 차량 유리 유형을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4단계 = 다른 승객 구출

자신이 먼저 벨트를 풀고 탈출로를 확보한 후, 다른 승객을 도와야 한다.

아이와 함께일 때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부터 도와야 한다. 그 아이가 다른 형제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용 카시트는 풀거나 카시트 자체를 창문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의식을 잃은 승객이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풀어주고 머리를 지지하면서 창문 밖으로 먼저 내보내야 한다. 시간이 제한적이므로 차량이 더 깊이 가라앉기 전에 모두 탈출시켜야 한다.

 

 

5단계 = 창문을 통해 탈출하고 수영하기

창문을 열거나 깬 후,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해야 한다. 차량의 앞부분이 먼저 가라앉기 때문에, 앞유리로 나가려는 시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팔을 이용해 창문을 통해 나가고, 차량을 밀어내며 수면을 향해 수영한다. 만약 수중에서 방향을 잃었다면, 물속에서 공기 방울이 올라가는 방향을 따라가면 수면을 향할 수 있다. 수영을 할 수 없다면, 침착하게 힘을 아끼고 떠다니는 물체나 부유물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는 작은 반려동물은 이동장에 넣어 이동장째로 창문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큰 동물은 놀라지 않도록 침착하게 행동하고, 가능한 한 안전하게 창문 밖으로 유도해야 한다.

 

 

# 탈출 후 조치

차량에서 탈출한 후,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수영한 후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물이 차가울 경우,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몸 상태가 괜찮다고 느껴도 반드시 의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드레날린이 부상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 준비된 지식이 생명을 구한다

차량이 침수되는 상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지만,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한 대처법을 알고 있는 것은 생존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든다. 준비가 핵심이며, 탈출 도구를 가까운 곳에 두고 승객들에게 대처법을 교육하며 정기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들을 잘 기억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면,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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