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이 마약 투약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가정에 출실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19일 정석원은 서울고법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변호인 측은 정석원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자백하는 등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했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에서 피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현재 재판 중에 있다.
당시 정석원의 아내 백지영은 단독콘서트에서 남편의 마약 투약에 대해 눈물의 사과를 했다. 백지영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어젯밤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부인, 아내, 동반자로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그 사람과 결혼할 때 혼인서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언제나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곁을 지킬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