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태풍 시 교통사고 사상자가 일평균 대비 매일 25명 더 발생한다며 이에 대비해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와 유사한 경로를 가진 과거 태풍 2019년 링링과 2012년 볼라벤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링링과 볼라벤 영향 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10,607건으로 매일 624건의 교통사고와 9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강풍 시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의 주행경로 이탈 등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대형차량 인접 운행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폭우와 강풍 시 평소보다 50% 이상 속도를 감속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폭우로 인해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안가·절개지·저지대 인근 주차를 금지하고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및 와이퍼·전조등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주행 중에는 교통방송을 청취해 침수지역 및 통행금지 구간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차량에 침수가 발생했다면 무리한 구조조치 대신 보험사·정비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는 도로변 간판·현수막 등이 추락하거나 도로시설이 쓰러지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우산 등으로 시야를 가린 보행자 등을 고려해 운전자는 전방주시에 노력해야 할 것”고 당부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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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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