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리는 교통사고 방해물 1순위는 ‘주정차 차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2일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통학로 교통안전’보고서와 함께 등하굣길 어린이 시야를 가리는 방해요소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안전 위협 요소를 탐색하기 위해, 어린이 24명이 통학로를 걷는 모습을 구글글래스와 액션캠을 활용해 촬영했다. 또 실제 통학로 CCTV 영상데이터를 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어린이들의 보행패턴을 연구했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어린이는 등하굣길에서 평균 15.4초 마다 1개의 시야방해물을 마주쳐, 어린이 1명의 시야를 가리는 전체 방해물수가 평균 57.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마주친 보행 시야방해물은 ‘주정차 차량’이었다. 어린이들이 ‘주정차차량’에 시야가 가려 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지하지 못한 횟수는 총 635회로, 전체 방해물의 45.8%를 차지했다. 이어 '벽' 24.5%, 340회, '기둥' 12.5%, 174회, '오토바이' 5.6%, 78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의 보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성인과 차이가 있으며 보행 시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횡단도보가 아닌 차로로 이동하거나 보도를 벗어나는 보행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전문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유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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