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가 tv를 통해 방송되는 가운데, 주연 손예진이 1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는 고종이 아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비극적인 인생을 담아낸 작품으로 손예진의 출연과 투자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은 인터뷰를 통해 “10억을 선뜻 내지는 않았다. 덜덜 떨면서 냈다”며 “사실 옛날에는 책임감을 갖지 못했다. ‘이것만 잘해야지’만 신경 쓰고 급급했던 것 같다”고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런데 20대를 거치고 30대를 맞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커지더라”며 “단지 연기만 하고 끝이 아니더라. 회차부터 시작해서 어떤 구조로 영화가 돌아가는지 잘 알게 됐다. 상업영화이다 보니 돈이랑 결부되는 지점이 많다”며 “우리가 원하는 좋은 그림을 돈을 들여 찍으면 더욱 완성도 높은 영화가 나온다고 생각했고 이걸 적절히 써야 한다고 여겼다. 버젯이 크다 보니 자본에서 오는 한계가 느껴지고 보였다”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10억을 투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