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의 은퇴가 여러 논란으로 오명을 남겼다.
류제국은 하루 전까지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임했던 선수다. 경기 중 큰 부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류제국의 모습은 스스로 누구보다 기다렸던 복귀였다. 지난해 1년간 선수 생활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그는 재활에 온 전력을 다했다.
지난 1월 그는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복귀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랬기에 오늘의 LG 팬들은 차마 잘가라고 손 흔들 수 없다.
전날까지 공을 던졌던 선수가 하루아침에 은퇴를 선언했다. 팬들은 최근 SNS를 통해 불거졌던 그의 사생활을 알고 있는 눈치다. 더 이상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에 류제국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 팬들은 더욱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프로선수가 개인 사생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결국 운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류제국은 스스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잃었다.
한편 류제국은 건강상태를 문제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