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확한 충전량, 조작방지 등 법정계량기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충전기가 처음으로 충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부터 법정계량기로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15개 업체 38개 제품에 대한 형식승인, 검정, 재검정 등 인증 절차를 진행해왔다.
전기자동차 사용자는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된 인증 완료 50KW 급속충전기 4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충전기는 7년마다 오차 재검정을 받는 등 법정계량기로서 정기적인 관리를 받는다.
국내에 전기차와 이를 위한 충전시설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됐던 전기자동차 충전 요율은 단계적으로 상승이 예정돼 있어 정확한 충전 요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표원은 2016년부터 전기차 충전기의 법정계량기 관리와 최대허용오차 등 규정 마련을 관련 업계, 전문가와 논의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을 마련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법정계량기로 관리하기 전까지 국내에 설치된 공용충전기 대부분은 기존에 형식승인된 전력계량계를 내장한 제품으로 보다 정확한 충전량 오차 관리를 위해 실태조사 후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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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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