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가 현대 아이오닉 5N의 시뮬레이션 7단 변속기를 채택할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 5N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중 하나이며, 인기 요인으로 운전대의 버튼을 누르면 시뮬레이션 된 7단 패들 시프트 변속기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꼽힌다.
아이오닉 5N의 사촌이라 할 수 있는 기아 EV6 GT 모델은 1년 먼저 출시되었으며 N-e시프트 변속 기능이 없다. 하지만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기아 EV6 GT 역시 올해 말 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국내에서 이미 GT를 제외한 페이스리프트 EV6를 공개했다. GT 버전의 경우 신형 EV6가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때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자 모양의 DRL이 있는 새로운 헤드라이트를 보여주며, 배터리가 77kWh에서 84kWh로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GT가 아이오닉 5N의 모든 기능을 갖추는 건 아니라고 알려졌다. N은 ‘커진 핫 해치’와 같아서 조금 더 화려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지만 GT는 ‘GT 차량에 더 가깝게’ 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N은 현재 시뮬레이션 변속기 외에도 EV6 GT의 576마력보다 더 높은 641마력을 자랑한다. 또 운전대의 빨간색 N-그린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10초 버스트로 40마력을 더 낼 수 있다. 기아 EV6 GT의 경우 601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는 있지만 40마력 N-그린 부스트로 추가 파워를 뿜는 기능은 탑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 여기에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전후면 토크 분배와 GT의 기본 드리프트 모드보다 더 정교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토크-드리프트-킥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전통적인 내연 엔진 구동 프로 드리프터가 옆으로 움직이는 데 사용하는 클러치 킥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이다. 기아 EV6 GT에서는 이러한 기능 중 일부가 제외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새로워진 EV6 GT의 외관은 현재 판매 중인 EV6의 차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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