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이미 열광” 브라질산 eVTOL, 첫 프로토타입 출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7-23 18:41:37
  • -
  • +
  • 인쇄

 

지난 7월 22일, 올해의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Airshow)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에서 개최됐다. 이에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분야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는 건 브라질의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가 제작한 항공기 모델이다. 이브는 2020년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eVTOL를 포함해 미래 모빌리티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전기로만 구동되는 이 항공기는 파일럿과 4명의 승객을 태우고 단일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자율 비행 모드에서도 최대 6명을 태울 수 있다.  

 수직 이륙을 돕는 8개의 전용 프로펠러와 전진 이동을 돕는 추진 프로펠러를 이용하며, 이러한 구성은 헬리콥터 스타일의 고정 날개 기계가 날개나 프로펠러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수직 및 수평 비행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판버러 에어쇼에서 이브는 실물 크기의 eVTOL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추후 테스트를 거쳐 비행 능력부터 안전 기능까지 철저히 검증받을 예정이다.

 

 비록 이브의 eVTOL이 아직 사용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미 약 2,900건의 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혀졌다. 여기에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같은 업계 거대 기업의 의향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200대의 전기 항공기를 주문했으며, 추가로 200대를 구매할 옵션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의향서들의 가치는 총 8억 달러로, 한화 약 1조 1104억 원에 달한다. 

 이브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제조사들과도 협력 중이다. 포르쉐 컨설팅과 함께 eVTOL 공급망, 글로벌 제조 및 물류 매크로 전략을 정의하고 있으며,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와 협력하여 미국 도시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