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남극까지 18,600마일 이상, 약 3만 km에 달하는 거리를 전기차로 10달간 횡단한 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Chris)와 줄리 램지(Julie Ramsey) 부부는 2017년 닛산 리프 전기차를 타고 몽골 랠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적이 있다. 약 1만 km의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몽골 랠리 레이스에 전기차로 출전한 것은 이들이 최초였다.
이후 그들은 누구도 해 보지 않은 더 큰 도전을 꿈꾸기 시작했고, 지구 양 극단을 전기차로 횡단하는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올해 봄, 두 사람은 1823년 자북극(1823 Magnetic North Pole)의 북극해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이 부부를 태운 아리야 전기차는 10달간 약 3만 km(18,641마일)를 주행하며 다양한 도로를 달렸다.
북극과 남극의 혹한 기후뿐 아니라, 적도 지방의 혹서에 맞서가며 마침내 지구를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부부가 탄 모델은 e-4ORCE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아리야로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특징으로 한다.
모터 하나는 전면에, 또 다른 하나는 후면 축에 장착되며, 91kWh 배터리 팩을 장착해 기본 19인치 휠과 타이어 장착 시 1회 충전으로 EPA 등급 범위 272마일(약 437km)을 주행할 수 있다.
부부의 여행을 함께한 아리야는 파워트레인이나 배터리에 대한 어떠한 튜닝도 없었다. 그러나 극지방 이동 전문 업체인 아틱 트럭(Arctic Trucks)의 도움으로 39인치 BF 굿리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됐다.
“수년간의 계획에 성공하고 나니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크리스 램지는 그와 아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여행이 훨씬 더 복잡했음을 인정했다.
한편 아내 줄리 씨는 여행 내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았는지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닛산 측은 부부를 축하하며 “닛산의 기술이 설렘과 신뢰성을 전달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우리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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