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유 이사장은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인 김경록 차장과 20분 분량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유 이사장은 이 방송에서 KBS가 김 씨와 인터뷰하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으며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알려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8일 KBS가 ‘알릴레오’ 방송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KBS 측은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으며, 유 이사장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10일 김 씨와 기자가 직접 통화한 후 김 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만났"으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가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라는 김 씨와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인 9월 11일 9시 뉴스에 2꼭지로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또, KBS는 'KBS 법조팀장이 인터뷰 직후 그 내용을 그대로 검찰에 넘겨준 것'이라는 김 씨와 유 이사장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인터뷰 직후 김 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KBS는 또 "KBS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이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니 털어보라는 내용을 검찰 메신저 창에서 봤다"라는 김 씨 등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알린 적이 없을 뿐더러, 실제 인터뷰에서도 '조국 장관이 집으로 찾아왔다'는 식의 질문도 답변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