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다음 달 2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미탁'은 오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20㎞ 해상에서 시속 97㎞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10㎞에 달한다.
태풍 '미탁'은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계속 발달하고 있다. 향후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한 소형급인 '미탁'은 대만 부근에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세력을 거의 유지한 채 한반도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내달 1일 오전 3시께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180㎞ 바다를 지나 10월 2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6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월 3일 오전 3시 안동 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지나 4일 오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을 빠져 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