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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쳐 |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로 지목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26일 이 대표는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지 약 50분 뒤인 오후 6시 28분 페이스북을 통해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들을 만나는 등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들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지금까지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던 저동항과 여객항의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울릉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사동항과 바로 붙어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이 지금 예상되는 (활주로) 1200m보다 좀 더 길게 확장돼 STOL(단거리 이착륙)기가 아닌 기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울릉도에 풍부한 용출수를 먹는 샘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평소 자신과 관련된 보도나 언급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올리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의 표현에 관해선 말을 아끼며 이 대표의 의중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윤 대통령과 메신저를 통해 나눈 이 대표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며 곤혹을 치른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1985년 성동구 사근동에서 태어나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준석 대표는 2021년 만 35세의 나이로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당대표를 역임한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논란과 이와 관련된 증거 인멸 논란에 휩싸이며 배현진 최고위원등과 갈등을 빚은 뒤 지난 8일 윤리위를 통해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더드라이브 / 김성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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