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 추경안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김동연 후보는 ‘말’로만 추경 촉구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부터 설득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후보는 '대선전부터 국민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2차 추경안에 민주당이 또다시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라면서 '말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다면서, 속으로는 선거에의 유불리만 따지는 민주당의 민낯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요구합니다. 즉각 추경 처리에 협조하십시오. 급한 불부터 끈 뒤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지원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김동연 후보께도 당부드립니다. 당장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주십시오"라면서 "궁지에 몰린 면피성 ‘촉구’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시대착오적 선거공학은새물결이 아닌 낡은 물결일 뿐입니다"라고 당부의 메세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 25일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경안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10여분만에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한 36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회동에서 정부의 36조4000억원에 50조원 이상의 추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맹 의원은 엉터리로 하나도 조정을 안 해 와서 추가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요구사항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채) 원안대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규모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정부가 처음에 제출할 때 사안마다 검토해서 불용이나 집행이 안 됐다 등을 기준으로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원상회복해달라고 한다"라면서 "실제로는 예산이 들어가도 집행이 안 된다. 그래서 지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새로 늘어나는 부분은 거의 20조원 규모"라면서 "전부 증액 사업이라 정부가 열심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김재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