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에는 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가장 윗부분에 올려 달아야 한다. 이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국군의 날 및 정부지정일 등 국경일 및 기념일도 마찬가지다.
또 집 밖에서 볼 때 공동주택의 경우 세대별 베란다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해야 하며, 일반주택의 경우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한다. 특히 음을 나타내는 파란색이 아래에 위치하도록, 양을 나타내는 빨간색은 위에 위치하도록 게양해야 한다.
한편 태극기는 1882년(고종19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갈 때 배 안에서 고안해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해인 1883년 우리나라 국기로 정식 채택·공표됐다.
특히 '데니 태극기'는 구한말 고종이 외교 고문인 미국인 오언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이다.
이외에도 3·1운동 당시 승려들이 의병활동을 하면서 사용한 '진관사 소장 태극기',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완전한 독립국가의 염원을 담아 만든 '한국 광복군 태극기', 김구 선생이 1941년 미국으로 가는 신부에게 건넨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전쟁 시 서울 수복 전투 중에 미군이 시민에게 받은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등이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민족의 얼과 자주독립의 염원이 깃든 태극기를 담은 '역사 속의 태극기' 기념우표 16종, 112만장을 지난 8월 발행해 판매한 바 있다.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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