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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21 보라매./사진=연합뉴스 |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한 4.5세대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이 19일 오후 초도 비행(시험비행)을 앞두고 있어 제원과 성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초도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된다. 지난 6일 지상에서 자력 주행하는 모습을 처음 선보인 KF-21의 수직 꼬리날개에는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졌고,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마크, KF-21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국기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첫 비행 때 현존 최고 성능의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미티어를 운용하게 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은 마하 4.5의 비행 속도와 200km의 사거리를 자랑하며,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했다. KF-21의 제원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이다. 한편 KF-21의 초도 비행이 성공하면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지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KF-X 사업을 선언한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초의 국산 전투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게 된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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