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거리 유세 중 "계양에 왜 왔느냐"고 항의하는 시민을 테러조직 '서북청년회(서청)'에 비유한 영상이 1일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 위원장은 최근 인천 계양구 계산동 거리유세 중 한 남성으로부터 "이재명씨 왜 나 고발했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후보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 남성은 "나 무혐의 나왔다. 왜 고발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후보는 자리를 옮기고 "고발한 일이 없는데 무슨 고발을 했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이 후보를 향해 "근데 계양에 왜 오신 거에요? 30일 밖에 안 됐잖아요"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타 "참 저 친구들도 열심히긴 한 거에요. 여기 나타날 거라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다) 허허허. 참 정성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근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서로 대립해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되는. 꼭 자유당 시절에 '서북청년단(처럼)'. 정치 폭력 조직들이 다시 나타나는 거 같아.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극우 폭력화되는 과정인데 그 참 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지난 29일로 추정된다.
한편 이 후보는 유세 현장을 공개하는데, 지지자들이 몰려야 각종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계양이 호구냐"는 시민을 만났고 20일 거리 유세 중 60대 남성이 던진 철제 그릇에 머리를 맞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계양구의 투표율은 9.3%로 집계됐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고령층이 높은 옹진군 15.1%, 강화군 13.5%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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