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5월 내 추경 처리는 변함없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대한 최종 담판에 나선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12시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최종 담판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12시경에 만나서 최종적으로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추경"이라며 "하루빨리 추경안이 통과돼서 그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싶다. 민주당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 마련 과정에서 집행 실적이 부진하거나 아직 사업 계획이 제대로 쓰지 않은 예산들은 지출 구조조정이라고 해서 삭감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철도나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부분이 삭감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것은 그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금년에 어차피 그 예산을 다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삭감을 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내년도 예산에는 금년도 추경에서 삭감한 그 예산 플러스 내년에 반영해야 할 예산까지 다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래서 사업에 전혀 지장이,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2차 추경을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6.1 지방선거가 목전에 있기 때문이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 370만명에게 최소 600만원 지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추경안 처리를 서둘러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600만원'을 선거 전 지급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표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의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 중 추경 처리는 변함없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기재부와 윤석열 정부를 설득해 조금이라도 더 두텁게, 많은 분들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추경이 이달 중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경 통과에 확신을 가지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한 내용에 담겨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를 내리고 "추경안 통과가 내일(28일) 새벽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28일 새벽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회 통과되면 관련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28일 09:00경 제공해 드릴 예정이다. 취재에 참고 바란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오는 30일 오후 이영 장관이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집행 관련 기자 브리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안 처리는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28일 여야 합의를 전제로 본회의를 열 수 있으나 이날 여야 대표 사이에서 협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