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 중 김해외고 3학년 송영준 군의 드라마틱한 사연이 화제다.
2020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15명으로, 이중 김해외고 3학년 송영준 군은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전교 꼴찌의 성적을 받은 뒤 수능 만점자의 타이틀을 얻었다.
송 군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홀어머니를 위해 친구들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취침했으며, 초등학생 때를 제외하고 학원이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다. 인터넷 강의 또한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한 뒤 처음 들었다고.
강무석 김해외고 교장은 "영준이가 수능 한 달 전 '제가 수능 만점 맞을게요'라고 하더니, 수능 일주일 전에도 '교장샘 저 수능 만점 받으면 현수막 걸어줘요'라고 하더라. 수능 당일 날 아침에도 만점 받겠다더니 진짜 만점을 받았다"며 "공부뿐 아니라 인성, 교우 관계, 성품을 다 갖춰 선생님들이 모두 아끼는 아이인데 잘돼서 교사로서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 군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세상을 바로 세우는 검사가 되고 싶다"거나 "의사가 돼서 돈 많이 벌어 고생하신 어머니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고 의젓하게 전했다.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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