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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보배드림 |
최근 한 초밥집 주인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제도 박살 나서 힘든데, 이런 파렴치한 배민 거지도 있네요’라며 올린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4일 올라온 아이디 anago23의 게시글에 따르면 저녁 9시 30분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으로 4만 원 정도의 배달이 접수됐다. 배달 도착은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고객 요청사항에 “벨 누르고 문 앞에 놔두세요”라고 적혀 있었고, 배달기사는 벨을 누르고 기척이 없어 두세 번 더 누르고 문자까지 남긴 뒤 돌아왔다. 하지만, 얼마 뒤 배민 CS로부터 “벨 소리를 못 들었고 초밥이 15분 정도 방치돼, 식어서 못 먹겠으니 환불해 달라”라는 주문자의 요청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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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보배드림 |
글쓴이는 “어이가 없었지만, 카드 취소와 환불을 해준다고 하면서, 느낌이 쎄 해서 음식 회송할 테니 드시지 말고 문 앞에 놔두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음식을 회송해서 확인하니 초밥 위의 회만 다 걷어서 먹고, 함께 시킨 메밀 우동도 일부 먹은 상태였다. 화가 난 글쓴이는 다음날 아침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아 “회만 다 드시고, 메밀우동도 일부 드셔서 환불이 어렵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고객은 “초밥이 차가워서 못 먹고, 밥 위에 회 몇 점과 메밀우동 조금 먹었는데 4만 원은 너무 한 거 아니냐”라는 어이없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한다. 글쓴이는 “치킨 시켜 먹고 뼈만 남기고 환불 요청하는 거랑 무슨 차이냐?”면서 “회송한다고 먹지 말라고 했는데, 저 상태니 다 처먹고 진상 짓 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고 하소연했다. 15일 현재 해당 글은 조회수 10만, 추천 2500개, 댓글 360개 등이 붙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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