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에 대해선 "사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사진=MBN뉴스 방송 캡처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고위직으로 있을 때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확인돼 청문회 시작부터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학력 검증과 같은 수준으로 정 후보자의 자녀 편입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 후보자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특혜가 없다. 확인해보면 특혜가 없다는 것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할 의향에 대해선 "사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복지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후보자 개별 인터뷰에는 응하고 있지 않으니 양해 바란다"며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충실히 답할 것이며 복지부 차원에서도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2017년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부원장)이던 시기 지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특히 아들의 경우 특별전형은 대구, 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는데, 2018년부터 해당 전형이 신설됐다. 이후 4년 만에 이 전형은 사라졌다.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전 경북대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한 이력이 이날 추가로 공개됐다.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다. 정 후보자는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었다.
윤 당선인 측은 이 같은 논란에 "청문회까지 지켜봐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드라이브 / 이현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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