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준석, 배현진 페이스북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상(異常) 행동을 보인 가운데 여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날 이상 행동은 회의 참석에서 발생했다. 이 대표는 회의 참석을 위해 자리로 가던 중 악수를 청하는 배 최고위원에 손사레를 치며 이를 거부하고 어깨로 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지나갔다. 이후 배 최고위원은 뒤따라 오던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을 맞이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 최고위원은 자리로 돌아가며 이 대표의 악수 거부에 응수하듯 이 대표의 왼쪽 어깨를 왼손 바닥으로 내리쳤다. 공개된 자리에서 정치인이 상대의 악수를 거부하거나, 어깨를 내려치는 모습은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이 같은 행동은 사전 협의 혹은 매우 친밀한 관계가 아닌 이상 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자칫 여론이 최악의 상황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다소 의아하다.
이 둘의 갈등이 아닌 관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누리꾼 들은 '연인들의 사랑싸움 같네', '원래 싸우다 정들지 않나요? ㅎ', '둘이 결혼해라. 딱 어울린다...', '그냥 귀여운데...? 저거 가지고 그렇게 난리친겨?', '회사 사내 커플이 딱 저렇다', '둘이 수상함' 등 열애를 의심하는 반응이 지배적이다.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자기 주장을 명확히 밝히는 젊은 정치인이기에 가능할 수 있던 이상 행동이 아닌가 싶다.
한편,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공개 회의 자리에서 고성으로 설전을 하며 마찰을 빚은바 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