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날씨 영향 적으나 문제는 '뇌우'…발사 시간 관람 장소는?

전정호 / 기사작성 : 2022-06-13 14: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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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가 예정된 가운데 날씨 변수가 작용하는 듯 했으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비는 14일 오후 남해안까지 번지고 이날 밤에는 경상내륙 일부까지 확대된다. 저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할 15일엔 저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외나로도에는 14일 낮부터 저녁까지 5㎜ 내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누리호가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는 날이다. 폭우가 발생하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용하면서 젖은 노면으로 인해 미진동 이송차량이 자칫 미끄러 질 수 있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약한 비로 이동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발사 당일은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폭우가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1mm 이하의 약간의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오후에는 비구름이 지나가고 하늘이 개일 것으로 본다. 미국해양대기청의 자료를 보면 이날 평균 풍속은 5m/s, 최대순간풍속은 9m/s다.  평균풍속 15m/s 이하, 최대순간풍속 21m/s 이하 일때 발사가 가능한 것을 보면 바람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저녁 시간대에는 호남에 널리 뇌우가 발달될 수 있다. 뇌우는 천동을 동반한 소나기로, 발사대 부근에서 번개가 치게되면 발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간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누리호 2차 발사 시간은 당일 발사 준비 및 운영 등을 고려해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로 결정된다. 하지만 기상 상황과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물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고려해 당일 최종 결정된다. 최적의 관망지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다. 고흥군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야외 실시간 전광판 및 통신사 이동기지국 설치, 우주 발사전망대 주변 교통 요원 배치 등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발사 실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흥군은 "많은 현장 관람객이 찾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교통 요원의 통제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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