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가 국정감사 후 소회를 전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감장에서 제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국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하다가, 동료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제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수 없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왔습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의 진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 검사는 특히 윤석열 검찰 총장을 ‘선배’라 칭하며 “검찰 간부들 중에는 강단과 기개가 그래도 있어 간부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배라고 생각합니다만”이라면서도 국정원 대선개입 등의 사건을 언급하며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가 부족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국 장관의 사건 기록을 보지 못했음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몇 가지 사실을 전하며 “특수부에서 자소서 한줄 한줄을 압수수색으로 확인하고, 첨예하게 주장이 대립하는 사문서위조사건을 피의자 조사 없이 청문회날 전격 기소하였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검찰이 수사로 정치와 장관 인사에 개입한 것이라는 결론이 논리의 비약이라 할 수 있을까요?”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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