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강원랜드에선 특정 슬롯머신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자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18개 슬롯머신에서 잭팟이 터지면 자동차를 경품으로 지급하는데, 기존에 열흘 가까이 잭팟이 터지지 않아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슬롯머신 대기자 명단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되는데, 빈자리가 나오자 대기번호를 소유한 사람이 아닌 엉뚱한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서 문제가 됐다.담당자인 부장급 직원이 대기번호가 없는 사람을 슬롯머신에 앉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실제로 그다음 날 해당 슬롯머신에선 자동차 경품이 터졌다. 더드라이브 취재 결과 해당 차량은 시가 9000만원 상당의 기아 K9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슬롯머신에 앉은 사람과 직원의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고의성 및 여죄 여부를 판단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