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환 모티브' 마약왕 조봉행, 수리남 못 갔다...비참한 근황 충격

김현식 / 기사작성 : 2022-09-18 15: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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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수리남'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공개 직후 연일 화제에 오르면서 등장인물 전요환(황정민 분)의 실화 모티브인 인물 마약왕 조봉행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수리남'은 2009년 체포된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조씨는 1952년생으로 1980년대에 선박 냉동기사로 일하며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한 바 있다. 

 

이후 1994년 한국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수리남으로 도피했으며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어업회사에게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했지만 수입이 줄어들자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결탁해 마약 사업을 하게 된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사업을 벌였으며 결국 2009년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체포됐다. 

 

재판을 통해 2년 후인 2011년에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 수리남으로 돌아가 은거 중이라는 설이 퍼졌으나, 교도소 복역 중 지병 악화로 치료를 받다가 64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리남은 2009년 브라질에서 체포된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기반으로 각색해 1960년대 한국부터 남미 국가 수리남까지 방대한 시공간을 오가는 첩보물로, 범죄영화로 이름난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다. 더드라이브 / 김현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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