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발생, 바닷물 뜨겁기 때문에 더 강력하다?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09-28 1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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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28일(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km 부근 해상에서 제18호 태풍 '미탁(MITAG)'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미탁'은 남해상으로 북상해 부산 앞바다,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선 태풍 '타파'보다도 세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이처럼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우선 태풍의 이동 경로인 북서태평양의 바닷물이 현재 매우 뜨겁기 때문이다. 현재 태풍 발생지역과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의 수온은 29~30℃에 이른다. 평년보다도 0.5~1℃ 높다. 17호 태풍 '타파'가 수온 28℃ 정도의 해역에서 발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태풍 '미탁'은 더 뜨거운 바다에서 발달하고 있는 것이다.

태풍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내달 1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바다를 지나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3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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