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드명 V446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CMA 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지리(Geely) 그룹 내 링크앤코(Lynk&Co)의 07 세단과 08 SUV에 사용된 EM-P PHEV 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링크앤코 08 모델의 경우 1.5리터 터보 4기통 엔진과 215마력의 전기모터 1개, 또는 215마력과 209마력을 내는 전기모터 2개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21kWh와 39.6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이 신형 PHEV에는 지리 그룹의 다른 모델에서도 사용되는 메이주(Meizu)의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차량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링크앤코, 갤럭시(Galaxy), 폴스타(Polestar) 모델에서도 채택된 바 있는 이 소프트웨어는 볼보의 요청에 따라 ‘볼보다운’ 느낌을 강조하도록 일부 변경될 계획이다.
신형 SUV V446의 연구개발은 볼보의 중국 팀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스웨덴 본사의 R&D 팀 개입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기획된 만큼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실 V446은 볼보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첫 모델은 아니다. 지난해 볼보는 전기 미니밴 EM90을 공개하며, 초기에 중국에서만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90 역시 지리 그룹의 Zeekr 009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전략을 보여준다.
현재 V446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2025년 초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