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침내 신차 공개! '사이버캡 쿠페' 출시 예정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9 15:17:09
  • -
  • +
  • 인쇄

 테슬라가 오랜 시간 끝에 새로운 모델인 사이버캡(Cybercab)을 공개했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을 탑재한 소형 2도어 차량으로,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전기 이동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재규어와 웨이모의 I-페이스(I-Pace), 현대 아이오닉 5 테스트 카 등이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사이버캡처럼 소형 규모의 자율주행차는 아직 경쟁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그 외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도 충전 기술이 주요 특징으로 소개됐다. 충전 소켓 대신 충전 패드 위에 차를 올려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최대 250㎾ 충전 속도를 가진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 테슬라는 기존 전기차 모델에서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옵션을 제공해왔지만, 사이버캡은 성능보다는 주행 거리를 우선시한 모델인 만큼 싱글 모터 사양으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캡의 내부는 기존 테슬라 제품처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20.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2개의 좌석, 컵홀더 2개, 팔걸이만 갖추고 있다. 실내 적재 공간은 크지 않지만, 해치백 스타일의 트렁크 덕분에 후면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 또한 심플하다. 전면과 후면에는 풀-폭 라이트 바가 적용되고, 후방 창문과 사이드미러가 없는 대신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나비형 도어가 적용되고, 전통적인 휠 디자인 대신 폐쇄형 휠 디스크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더 큰 독특한 비율도 눈에 띈다. 다만 이런 특징 중 일부는 양산형 모델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We, Robot’ 행사에서 공개됐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차량의 가격이 약 42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