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SU7 스포츠 세단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U7의 SUV 버전을 준비하는 한편, 세 번째 모델인 N3 대형 SUV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했다. N3는 리오토(Li Auto)의 L9과 경쟁할 대형 SUV로 SU7과 달리 확장형 전기차(EREV)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오미의 문서가 일부 유출되며 N3에 후륜 조향(rear-wheel steering)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샤오미는 시장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EREV용 소형 내연기관 엔진을 다른 제조사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N3에는 새로운 전기 모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SU7에 사용된 ‘V6’ 및 ‘V8’ 모터는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용으로 설계됐지만, 대부분의 EREV는 400볼트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N3의 프로토타입이 테스트 중 포착되면서 다시 한번 논쟁이 불붙었다. 스파이샷을 보면 차량은 곧 출시될 SU7 기반 SUV와 닮은 부분이 많지 않다. 오히려 N3는 현대차 싼타페처럼 박스형 디자인에 전통적인 SUV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높은 전면부와 평평한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또한, 넉넉한 크기 덕분에 3열 좌석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N3를 2026년 출시할 계획이며, 그에 앞서 SU7을 기반으로 한 SUV 모델을 먼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SUV는 세단과 동일한 모데나(Modena)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파워트레인 구성도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엔트리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단일 전기모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출력 664마력을 자랑하는 사륜구동 버전도 추가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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