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원에 캠핑카 장만…3D 프린팅 눈물방울 트레일러 인기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2 1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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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을 생각한 설계와 기능성, 안락함을 두루 갖춘 눈물방울 모양의 소형 트레일러가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디자이너 바실 고나르(Vasyl Gonar)와 스타트업 iScale3D 및 Lemki Robotix가 개발한 ‘디스커버 3D’는 3D 프린팅 트레일러로 작고 가벼운 구성에도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앞세웠다. 

 디스커버 3D는 길이 약 3.2m에 폭과 높이 각각 1.8m로 콤팩트 하면서도 효율적인 실내 공간으로 갖췄다. 최대 3명이 취침할 수 있으며,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또는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이 트레일러는 총중량 250kg(최대 허용 중량 400kg)으로 일반 차량으로도 견인이 가능하며,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눈물방울 모양 덕에 효율적이다. 

 디스커버 3D의 또 다른 혁신적인 요소는 환경을 생각한 제작 방식에 있다. 이 트레일러는 3D 프린팅으로 생산되며, FGF(융합 과립 제조) 기술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병 약 7400개를 녹여 제작된다. 이로써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제작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일러의 수명이 다하더라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외관은 3D 프린팅 플라스틱과 유리섬유 층으로 이루어져 악천후와 험로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우수한 방음 및 단열 기능도 갖췄다. 이는 캠핑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며, 여행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실내에는 침대와 함께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스마트 기능을 도입해 편리함을 높였다. 또한, 테일게이트 부분에는 기본 주방이 자리하고 있어,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간단한 식사 준비가 가능해 야외 활동 중에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스커버 3D의 내부 설비는 기본적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캠핑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캠핑 도중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최대 4일간의 자급 능력을 갖췄으며, 추가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더 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GPS 트래커, CO2와 배터리 충전 상태, 실내 온도 및 물 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전자 잠금장치 등을 기본으로 갖춰 사용 편의성이 높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약 1,792만원(€12,000)부터 시작하며, 다양한 옵션을 추가한 풀 스펙 모델은 2,688만원(€18,000)까지 올라간다. 일부 모델은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렌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약 주문은 이미 시작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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