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도어 못 만들어…” 제네시스 GV90 출시 지연되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3 1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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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의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GV90은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등과 경쟁하며,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GV90이 화제가 된 것은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초호화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코치 도어’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소식을 주로 전하는 외신 코리안카블로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치 도어 생산 문제로 인해 GV90의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프로젝트명 ‘JG1’로 개발 중인 GV90은 럭셔리 SUV 시장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모델은 최소 5가지 주요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중 코치 도어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치 도어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문이 열리며 중간에 기둥 없는 입구를 만들어, SUV 시장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고급스러움과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GV90 프로토타입이 이미 실제 도로 테스트를 거쳤어야 하지만, 주요 기능 중 하나에서 문제가 발견돼 현재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바로 코치 도어가 회전 중에 계속 열리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GV90은 현대차그룹이 대량 생산하는 첫 번째 코치 도어 차량으로, 2024년 3월 뉴욕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네오룬(NeoLun)’으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코치 도어는 전통적인 B필러가 없기 때문에 구조적인 안정성 및 사고 안전성 문제를 동반한다. 특히 측면 충돌이나 전복 사고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당한 보강이 필요하다. 이에 현대차는 한국, 미국, 독일 등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급 도어 보강 및 힌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치 도어 설계와 관련된 생산 차체 프로토타입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따라 GV90의 2026년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GV90은 코치 도어 외에도 다양한 고급 기능들을 탑재할 예정이다. 그중 하나는 독특한 스위블(회전) 시트로, 1열 시트가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을 마주하게 되어 라운지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기능은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eM’에 기반한 것으로 2022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또한, 맞춤형 오디오 시스템, 혁신적인 방사형 난방 시스템 등을 탑재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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