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누구? "검찰, 유일하게 남은 성역" 비판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10-04 16: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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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최근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검찰 간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임 검사는 지난 2015년 부산지검 윤 모 전 검사의 고소장 위조 사실을 알고도 징계를 하지 않았다며,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최근 경찰에 출석한 임은정 검사는 검찰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검사는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사건은 검찰 특수부에서 압수수색까지 했는데, 같은 고발인으로서 그 사건 고발인들이 참 부럽다"며 "제 사건은 검찰의 조직적 은폐 비리인데, 검찰은 고발장을 냈는데도 수사를 안 해 경찰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권이 교체된 지 2년여가 지났는데도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경찰에 와야 하니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성역은 검찰이라 생각한다.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수사 지휘권을 검찰 사수에 쓴다면 그들을 검사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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