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부총질에 이준석 언급한 '양두구육' 무슨 뜻?

전정호 / 기사작성 : 2022-07-27 1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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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 간 텔레그램 메시지가 유출된 데에 대해 '양두구육'(羊頭牛肉)이라는 메세지를 올렸다.

 양두구육은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한자 그대로를 보면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것이다. 옛날에 양고기는 비싸고 좋은 고기, 개고기는 싸고 질이 떨어지는 고기라고 여겼다. 고기를 파는 가게 입구에 양의 머리를 걸어 놓으면 사람들은 그 가게에서 값비싼 양고기를 판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싼 개고기를 팔아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덧붙였다. '그 섬'은 여의도, '이 섬'은 울릉도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 받던 권 직무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촬영됐다. 사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되면서 파장을 일고 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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