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향해 “침묵하는 다수,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조언도
이달 29일 퇴임하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통령 선거에서 왜 패배했는지 진지한 자기성찰을 등한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
박병석 국회의장▲사진=페이스북 |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지만, 패배는 패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는 상태에서 왜 패배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자기성찰이 소홀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은 1614만7738표를 얻은 사실을 위안으로 삼았지만,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여야가 ‘자기편’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자기 편의 박수에만 귀를 기울이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침묵하는 다수, 합리적인 다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지역, 세대, 성별로 갈라진 ‘국민 분열’의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앞으로 계획과 관련해 박 의장은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해본 적 없다”라면서 “국회의장 출신으로서의 행보는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