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돌봄 특별도시'로... 인천시장 출사표 낸 이정미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4-19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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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윤심, 명심 대변자냐 다툰다면 오로지 민심 대변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19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사진=KBS뉴스 방송 캡처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다른 후보들이) 윤심(尹心)의 대변자냐, 명심(明心)의 대변자냐 다투고 있을 때 저 이정미는 오로지 민심의 대변자로 경쟁하겠다”라며 인천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인천에서 돌봄에 방치된 '미추홀 형제 사건' 같은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면서 "(인천 시민들이) 고립 속에서 외로움의 고통에 내 던져진 사람들을 구하는 따뜻한 정치를 부르고 있다. 이 질문에 제가 답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진영 대립하고 있는 거대 양당을 향해 "극단적인 진영대립의 차가운 정치의 틈을 메우고 따뜻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핵심 의제로 '돌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보육, 일자리, 방역 및 의료,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 사회 각 영역에서 돌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면서 "인천을 '돌봄 특별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완전히 이양토록 하고 지자체별 통합 돌봄 본부를 구축할 것"이라며 "통합 돌봄 기금을 통해 동별 원스톱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추진하고 인천에너지공사 설립으로 재생 에너지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 이행하겠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인천 최초의 여성 시장, 이정미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자체별 통합 돌봄 본부 구축▲통합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돌봄 기금 설치 ▲800병상 규모의 제2인천의료원 조기 설립 및 제3의료원 설립 추진 ▲감염병 전문 병원 설립으로 팬데믹 상시 대응력 제고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66년 부산에서 출생해 인천 박문여중, 인성여고를 졸업했다. 한국외대에 입학해 2년 만에 중퇴한 후 인천 부평 공단 구두약 공장에서 노동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출마해 재선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단수 공천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유정복, 이학재, 안상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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