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앱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차의 경우 이런 기능의 기본적인 사용성이 운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소유자의 29%는 연결성 문제를 경험했으며, 이중 약 3분의 2(64%)는 프로그램 속도와 관련된 문제라고 답했다.
JD 파워 수석 매니저 제이슨 노튼(Jason Norton)은 “제조사들이 연결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앱은 여전히 문제가 많은 기능 중 하나”라고 말한다. JD 파워의 2023년 내연기관차(ICE) 앱 보고서에 따르면 앱 속도는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였다. 특히 사용자들은 앱이 문 잠금과 같은 원격 제어를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늦은데 불만을 표출했다. 이 부분은 만족도 지수에서 10점 만점에 6.3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차량 소유자가 가장 많이 불평하는 기능이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은 아니다. 운전자들이 스마트폰 앱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타이어 공기압 등)와 차량 상태(문이 잠겼는지, 창문이 내려져 있는지 등)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결과에도 대부분 소유자는 앱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반대로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35%는 원하는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자동차 관련 앱이 운전자를 실망시키는 상황에서도 국산차에 대한 앱 경험 만족도는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D 파워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 블루링크의 마이현대(MyHyundai)가 1,000점 만점 중 803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 커넥트(me connect) 앱이 800점을 받아 프리미엄 제조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크라이슬러의 앱은 평균인 725점에 훨씬 못 미치는 656점으로 대중 브랜드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 통합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제조사 앱은 620점에 불과한 아우디로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해서 기술 분야에서 큰 장점을 갖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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