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96)가 34년 간 진행했던 '전국노래자랑'을 떠난다./사진=연합뉴스 |
'국민 MC' 송해(96)가 34년 간 진행했던 '전국노래자랑'을 떠난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KBS관계자는 이날 "송해 선생님이 최근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계획 등을 논의 중이고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해 선생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이 없다,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KBS측은 아직 대체 MC 등은 논의한 바 없다고 했으나 송해의 하차 이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 MC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MC로 이수근과 이상벽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지난 2010년 KBS2 '승승장구'에서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 MC로 지목했었다.
오는 6월 전남 영광군, 경기도 양주시에서 진행될 공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되나 송해의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방송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상벽씨를 후임 MC로 언급하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다음달 4일 전라남도 영광군편, 7일 경기도 양주시편 공개 녹화가 예정돼 있다. 송해는 포스터에 등장한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해왔다. 오는 6월부터 현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송해는 지난 1927년생으로 올해 96세다. 최고령 방송인이자 국내 최장주 MC다.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다. 지병인 폐렴 관리 등이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오는 18일 퇴원 예정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후 전국노래자랑에 복귀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