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청와대 관저 앞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사진=최강욱 페이스북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청와대 관저 앞에 화장실 설치를 통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인수위는 전면 부인했다.
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인수위가 BH(청와대) 쪽에 개방 대비를 위해 현 대통령 관저 앞에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라고 통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저열한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길 바란다. 어떻든 기가 막히는 일이 벌어진다. 어찌..."고 적었다.
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이는 모욕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덤덤하게 받아들이자"며 "요즘 인수위 앞에서 시위하는 시민이 많다. 거기부터 이동식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라"고 최 의원을 거들었다.
인수위는 대변인실 명의로 공지문을 내고 "현 대통령 비서실에 청와대 간이 화장실 설치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 개방 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간이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나 설치 시기는 5월 10 일 이후가 될 것이며 현 청와대 비서실에 사전 설치를 요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저 주변에 설치할 계획도 전혀 없으며 고려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이현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