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에 이어 이번엔 '가여운 것들'...원작 소설 인기
지난달 28일 개봉한 SF 영화 '듄'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동명의 원작 소설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책은 지난 21년 1월 영화 개봉에 앞서 출간됐지만, 최근 영화 ‘듄 파트2’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이다. 영풍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황금가지의 <듄 시리즈>가 지난달 대비 판매율 290%, 개봉에 맞춰 펴낸 '듄 그래픽노블'이 550% 판매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흥행에 발맞춰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에서는 팝업 행사를 통해 영화 ‘듄’을 소개한 영화 유튜버 '요런시점 movie'의 영상을 상영하며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영화의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도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4관왕을 달성한 '가여운 것들'도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다. 최근 주연배우 엠마 스톤의 연기력과 파격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화제가 된 영화가 누적 관객 수 11만 명을 돌파하면서 원작 소설을 찾는 이도 늘었다.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캐릭터의 감정과 세계관이 담긴 동명의 원작 소설은 영풍문고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지난달 대비 672%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댓글부대' 또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에서는 소설의 많은 부분이 각색됐다고 알려졌지만, 서점가에서는 영화의 흥행과 맞물려 늘어나는 원작 소설 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와 관련된 도서도 개봉 특수의 대상이 된다. 영풍문고에 따르면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넘어선 영화 '파묘'의 흥행에 따라 출판사 문학동네(엘릭시르)가 펴낸 <퇴마록>의 판매도 상승의 움직임을 보인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영화의 흥행이 관련 도서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영화와 원작 소설을 비교해 보는 재미 또한 찾아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