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KIAS 수학부 석학교수, 한국계 최초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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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받는 허준이 교수▲사진=연합뉴스 |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 한국계 수학자로는 처음으로 ‘수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으면서 필즈상에 어떤 상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 교수는 국제수학연맹(IMU)이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연 시상식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수학연맹(IMU)은 4년마다 주최하는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만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최고 권위의 상인 필즈상을 수여한다. 필즈상은 노벨상에 수학 분야가 없어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1936년 처음 수상자가 나온 필즈상은 캐나다의 저명한 수학자 존 찰스 필즈(1863~1932)에서 이름을 따왔다. 필즈는 이 상을 직접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나 메달 디자인 등에 전념했지만, 불행하게도 필즈상이 완성되기 전에 눈을 감았다. IMU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필즈상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금으로 만든 메달과 1만5천 캐나다랄러(약 15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필즈상과 세계 3대 수학상으로 불리는 상은 노르웨이 학술원이 2003년 제정한 아벨상과 이스라엘 울프 재단이 1978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울프상이 있다. 한편 ‘리드 추측’ 등 대수기하학을 이용해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 허 교수는 미국에서 출생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모두 한국에서 교육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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