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의 2차 발사가 16일에서 또 연기되면서 이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의 2차 발사가 16일에서 또 연기되면서 이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오후 5시 15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누리호에 대한 발사 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센서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내일 발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기상 외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던 중 1단부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레벨 센서는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다.
항우연은 발사가 예정일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까지 발사 예비일로 지정해 대비하고 있다.
2차 발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행해진 1차 발사와 달리 우주로 싣고 가는 화물이 달라진 것이 눈에 띈다.
1차 발사에서는 약 1.5톤의 위성 모사체를 가지고 우주로 뿜어졌으나, 2차 발사에서는 200kg에 가까운 성능검증위성과 4개의 큐브위성, 1.3톤의 위성 모사체가 탑재된다.
성능검증위성에는 발사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 모듈 외 우주 기술 시험용 발열전지, 자세제어 구동기 등을 검증한다.
1차 발사 때 문제가 됐던 3단부의 헬륨탱크 고정 부품도 보강됐다.
누리호는 총 16여분간 비행으로 고도 700km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누리호 사업은 지난 2010년 개발을 시작한 후 국내 총 300여 개 업체 500여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총조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했다.
성공한다면 한국이 세계적으로 1톤급 이상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7번째 우주강국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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