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밀양 산불 국가위기경보에 부산서 대체…

김재현 / 기사작성 : 2022-05-31 1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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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31일 오전 9시 24분께 발생한 밀양 대형 산불이 8시간째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3단계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 뿐만 아니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시에 방문해 행사를 이어가는 등 행보를 보여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불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 14%, 피해면적 187㏊이다. 마을주민 100여 가구 476명과 인근 요양병원 228명 등은 대피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경남도, 밀양시는 진화인력 1천600여 명 투입하고 헬기 동원은 44대까지 늘렸으며, 야간 계획을 세워 빠른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위기경보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방문해 바다의 날 기념식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특위 전략회의 및 유치지원 민간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산불 3단계, 전국소방 동원령 1호 등이 발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상인·어업인 대표들과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날 낮 12시에 자갈치 시장에 모습을 드려내며 낙지, 활도 등을 들어 올리며,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 겸 유치전략회의'에 참석했다.

 해당 시간 밀양 산불은 인근으로 퍼지고 있었고 산림청, 소방청, 경남도, 밀양시는 소방인력,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그 시간에 옆에있는 밀양에서는 산불이 나서 난리인데..' '또불났다는데 뭐 자꾸먹으러만다시나요? 국민들은 울고 있어요' '불난데 안가보나?!' '대통령님! 지금 그럴때가 아녜요. 여수 폭발사고에 밀양 산불 났어요. 정신좀 차리세요!' '지금 국가 재난경보 심각단계 상황인데 뭐하는?' 등 강한 질타를 했다. 더드라이브 / 김재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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