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중도 사퇴라든지 일방적인 사퇴, 그런 건 절대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17일 강용석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이 제안한 '우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 조건은 이미 명확하게 공개했다. 양자 TV토론 3회와 당적 뺀 여론조사 1회다. 당 이름만 떼고 기관 선정 등은 김은혜 후보 측에서 알아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을 받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자꾸 여러 루트를 통해 '강온양면' 전략을 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먼저 대화 당사자로서 상대방을 존중해달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 대표가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표의 전형적인 물타기다. 본인의 성상납 의혹, 더 자세히는 단순 성상납뿐 아니라 현금과 향흥, 선물 등 4000만원 가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당사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지사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 "검토조차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마지막에 가면 김은혜 후보나 국민의힘이 결국 단일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단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표가 단순히 합쳐지지 않고 여론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역풍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민의힘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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