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준석은 박근혜 대통령 팔아 4000만원 뇌물 수수한 당사자"...사퇴는 거부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5-17 1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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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속히 사퇴해 지방선거에 영향 미치지 마라"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중도 사퇴라든지 일방적인 사퇴, 그런 건 절대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중도 사퇴라든지 일방적인 사퇴, 그런 건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속히 사퇴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발언에 대한 답이다.

 

17일 강용석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이 제안한 '우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 조건은 이미 명확하게 공개했다. 양자 TV토론 3회와 당적 뺀 여론조사 1회다. 당 이름만 떼고 기관 선정 등은 김은혜 후보 측에서 알아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을 받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자꾸 여러 루트를 통해 '강온양면' 전략을 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먼저 대화 당사자로서 상대방을 존중해달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 대표가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표의 전형적인 물타기다. 본인의 성상납 의혹, 더 자세히는 단순 성상납뿐 아니라 현금과 향흥, 선물 등 4000만원 가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당사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지사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 "검토조차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마지막에 가면 김은혜 후보나 국민의힘이 결국 단일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단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표가 단순히 합쳐지지 않고 여론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역풍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민의힘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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