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날 단독 환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신고 있던 '결혼식 구두'가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만난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신은 구두가 대화를 친근하게 풀어가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김 여사의 내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뒷얘기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평소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굽 없는 구두를 선호하는데, 전날 정당회담에서 정장 구두를 신었다.
김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행사에선 제대로 된 구두를 신고 가라고 조언했고 윤 대통령이 조언에 따라 지난 2012년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를 꺼내 깨끗이 닦아서 신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 구두를 보고 칭찬했다고 한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 걸 그랬다"며 "구두로 인해 어제 대화가 굉장히 친근감있고 재미있게 굴러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은 '구두 담소'를 나누며 멋진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는 공감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에 윤 대통령과 동반 출연했다. 취임식 이후 시민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첫 공식적인 활동이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열린음악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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