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 전념 밝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왔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때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고 참배를 마쳤다. 이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허리에 큰 리본을 두른 흰색 원피스로 갈아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취임식 단상에 올라간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전송했다. 또 박근혜씨에게도 마찬가지로 90도로 인사하고 취임식이 끝난 뒤 차량 앞까지 그를 배웅하며 대화를 나눴다.
찻길에 서 있는 윤 대통령의 팔을 살짝 잡아 당기며 박근혜씨의 차량이 떠날 때까지 인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외국 대사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김 여사가 취임식을 기점으로 본격 행보에 나설 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이날 언론을 통해 외교상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 외에는 대외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당분간 내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환경 보호나 동물 보호, 종교 행사 등 비정치적 행사에 등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이미 김 여사는 SNS를 통해 동물 보호 사진 등을 올리며 소통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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