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비스포크 옵션을 공개했다. 이번 비스포크 옵션은 맥라렌이 레이싱 대회에서 달성한 ‘트리플크라운’ 업적에 대한 경의를 더해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옵션은 익스테리어를 비롯해 인테리어 부분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GT와 아투라(ARTURA), 최근에 론칭한 750S이 대상이다. 맥라렌은 세계적 권위의 3대 레이싱 대회 우승을 휩쓸며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1974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1995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첫 우승 21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우며, 지금의 맥라렌 60주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찍었다. 특히 맥라렌은 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을 비롯해 해당 대회의 포뮬러 1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15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맥라렌 60주년 기념 비스포크 옵션은 트리플크라운 업적을 이룬 우승 경주차에 헌정하는 3가지 테마 색상으로 구성된 익스테리어 도장을 포함한다. 우선, 인디 오렌지(Indy Orange)는 1974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우승했던 맥라렌 M16D의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모나코 화이트(Monaco White)는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경주차였던 MP4/2의 흰색 음영을 모티브로 한다. 마지막으로 1995년 르망 24시에서 달린 F1GTR에 헌정하는 르망 그레이 메탈릭(Le Mans Grey) 옵션도 있다. 이와 함께 맥라렌은 트리플크라운 스트라이프(Triple Crown Stripes)도 제공한다. 보닛 정중앙에서 리어윙으로 이어지는 스트라이프 페인트는 오직 750S 모델에만 적용된다.
차량 전면에 맥라렌 트리플크라운 로고를 새기고, 후면에는 세 번의 우승 연도인 74, 84, 95 숫자를 정교한 아트워크와 함께 각인했다. 이 옵션은 맥라렌 60주년을 기념해 오직 전 세계 60대에만 적용한다. 그 밖의 익스테리어 옵션으로 인디 블루, 르망 골드 등 총 2가지의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인디 블루(Indy Blue)는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달린 M16D의 레이스 넘버 ‘3’의 파란색과 일치한다. 르망 골드(Le Mans Gold)는 전설적인 F1 GTR의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을 재현했다. 캘리퍼 옵션은 GT, 아투라, 750S에 적용할 수 있다. 유광의 카본 파이버 사이드미러 주문 시에는 오렌지 또는 실버 색상으로 60주년 기념 ‘스피디 키위’ 로고를 새긴 사이드미러 케이스 주문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옵션으로는 인디 오렌지색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 센터 라인 마커를 포함해, 카본 파이버 소재의 스티어링 휠 옵션도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라인 마커는 맥라렌의 트리플크라운 스트라이프가 적용된 확장형 카본 파이버 기어 시프트 패들을 추가로 보강할 수 있다. 한편 비스포크 옵션을 적용한 모든 신차에는 맥라렌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의 60주년 기념 로고 각인의 알루미늄 헌정 명판이 장착된다. 이 로고는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Bruce McLaren)의 레이싱카에 부착됐던 ‘스피디 키위(Speedy Kiwi)’ 배지에 숫자 ‘60’이 함께 새겨진 디자인이다. 특히 트리플크라운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750S 구매 시, 헌정 명판에 ‘1 of 60’ 가 새겨져 희소성이 있다. 맥라렌 60주년 기념 비스포크 옵션은 11월부터 1년간 맥라렌 신차 구매 시 주문 적용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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