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가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새로운 연비 신기록을 세웠다. 한 운전자가 프리우스를 타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횡단했는데, 가장 적은 연료 소비로 기네스 기록에 오른 것이다. 프리우스는 미국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아이콘으로 꼽힌다. 프리우스를 소유한 웨인 게르데스(Wayne Gerdes)는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뉴욕 시청까지 프리우스 LE를 운전했다. 그는 해안에서 해안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해 주행하는 동안 가장 낮은 연료 소비량을 기록했다. 토요타 북미법인은 해당 프리우스 LE 차량이 수천 마일을 주행하며 1갤런당(약 3.79ℓ) 평균 93.15마일(약 150km)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1리터당 약 39.5km를 주행한 셈이다.
게르데스는 프리우스 프라임이 아닌 일반 하이브리드를 운전했는데, 프리우스 프라임은 지구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히며 EPA 기준 갤런당 113마일의 연비를 보인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미국 EPA 공인 연비는 약 24km/ℓ 수준이다. 2리터 4기통 엔진으로 구동되며 150마력과 139파운드-피트 토크를 제공한다. 전기 모터로 작동할 때 결합 출력은 190마력이다. 모든 동력은 eCVT를 통해 전륜에 공급된다. 게르데스는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는 요령을 제안했는데, 우선 정차 후 출발할 때 가속페달을 살짝 밟고 천천히 출발하라고 권한다. 또한, 간단한 운전법이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앞에 정지선이 보이면 가속 페달에서 일찍 발을 떼고 차량의 관성을 이용해 속도를 늦추는 것 등이 있다. 몇 미터 앞에 빨간불이 있을 때는 가속할 필요가 없고, 앞차의 정지등이 보이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야 한다. 즉, 덜 공격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브레이크 마모가 느려짐), 더 많이 관성 주행을 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팁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모든 차량 유형에 적용된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