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km 주행 ‘레이 EV’ 출시…저렴한 배터리 장착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8-11 0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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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배터리 용량을 2배 이상 늘린 경전기차 ‘레이 EV’를 9월에 출시한다.

 

기존 레이 전기차는 노후화와 판매 부진으로 5년 전에 단종됐다.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신형 레이 전기차는 승용차 부문뿐만 아니라 밴 모델로서 도심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데이트된 레이 전기차에는 중국 CATL이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전기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초로 LFP 배터리를 적용한 것이다. 

 

경형 전기차라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채택한 것은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대중화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로워진 레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35.4kWh다. 배터리 용량은 초기 레이 전기차의 16.4kWh 대비 2배 이상 커져 기존 레이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인 91km보다 대폭 늘어난 210km이다. 

 

도심 238km, 고속도로 176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저온에 취약한 LFP 배터리 특성상 겨울철 합산 주행거리는 167km(도심 163km, 도심 172km)으로 20% 감소했다.

 

주행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박시한 디자인이 특징인 레이 전기차는 앞바퀴에 모터가 하나 달려 있어 최고출력 87마력을 낸다. 공차중량은 일반 승용 기준 1295kg으로 기존 레이 전기차에 비해 110kg 늘어났다. 

 

레이 전기차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으로 도심형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일반 승용 모델 외에도 1인승, 2인승 밴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상용차 등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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