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주말 캠핑을 염두에 둔 듯한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 2024 세마(SEMA) 쇼에서 기아는 오프로드와 강인한 성능을 강조한 두 가지 콘셉트 차량을 선보였다. 첫 번째는 EV9 전기 SUV를 기반으로 한 ‘Advntr’ 콘셉트이고, 두 번째는 기아의 PBV(Purpose Beyond Vehicles) 기반의 ‘Wkndr’ 콘셉트다.
Advntr 콘셉트는 EV9을 바탕으로 오버랜딩(Overlanding) 기어를 장착해 차량을 7.6cm 높였으며, 강화된 로커 패널과 맞춤형 전후방 디자인으로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했다. 정확한 휠과 타이어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상된 트랙션을 위해 특수한 오프로드 세팅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표준 수하물과 맞춤형 루프탑 텐트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루프랙을 설치했다.
Wkndr 콘셉트 또한 비슷한 업그레이드를 갖추고 있다. PBV 배달 밴을 기반으로 한 Wkndr는 역시 리프트를 적용했으나, 리프트 높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Advntr 콘셉트와 동일한 휠과 타이어 세트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에 따르면 Wkndr는 내부 공간을 모듈식으로 구성해 ‘바퀴 달린 스위스 아미 나이프’와 같다는 설명이다. 이 차량은 캠핑 시 정차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수납 시스템을 갖춰 실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Wkndr는 태양광 패널과 기아가 개발한 ‘하이드로 터빈 휠’을 활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여러 차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는 온보드 에어 컴프레서가 탑재돼 오프로드 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하거나, 캠핑 중 에어 매트리스를 부풀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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